요다카는 알다시피 나츠메 소세키의 몽십야 (=유메쥬야) 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임 작가 성이랑 같은 발음을 쓰는 것도 그렇고 운영하는 바 이름이나 구장 노벨 전반적인 구성이 너무 열흘 밤의 꿈 얘기랑 동일함!
다른 오시도 그렇고 둘 다 시간 관련해서 서사가 있는 친구들이다보니 + 설정씹덕충이라 간단한 이야기를 쓰고싶지 않아서 고민을 오래 했는데 세이야 하루카의 모티브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책 소개만 간단히 하자면 1984년도에 살던 주인공이 1Q84년도에 떨어지게 되는데 원래 세계에서 남주인공과 딱 한 번 만났던 강렬한 기억이 있는데 그 유대감이 짙어지게 되어서 만나러 간다... 뭐 그런 내용임 (이거 600페이지짜리 3부작이라 요약 불가)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대사 중에 좋아하는 구절이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보이나요?" 대충 이런 문장이 있음 1984년은 그냥 지구인데 1Q84년도가 다른 이유가 거기는 달이 두 개거든
메인스에서 유다가 여주임더러 우리 화성에서 만났었다 하지만 지구에서의 만남을 다시 세자-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하는데 화성은 위성이 두 개인 행성이고 동시에 현재에도 화성 이주를 계획중인 수많은 시도들이 있어왔고 에이트리 배경은 2055년임
콕 짚어서 화성인이라는 건 아닌데 대충 그런...
아무튼 화성에서 만났던 기억이 존재했기에 2055년에서 다시 만났을 때 데자뷰처럼 익숙한 느낌을 갖게 되는거고 그게 실제로도 만났던 게 맞음
받고 1799랑 0499 아우러서 밀고있는게 시간은 단방향으로 흐르는 게 아니다- 라는 설정을 좋아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설정
그래서 과거에서 넘어온 캐릭터도 있고 시간을 수없이 살아본 캐릭터도 있고 미래에서 온 듯한 친구들도 있고... 뭐 그래서! 온 시간이 동시진행중이라는 배경 설정이 깔려있는 거다
그래서 첫만남과 동시에 익숙하다는 감정을 가질 수도 있는 것
이런게 드림코어고... 드림주 설정은 제 4의 벽을 넘나드는 캐릭터로 주고 싶었어
나 이런 요소에 환장해서 로오히 프라우도 정말 좋아했으며 신택스 인생 최초 집필한 주인공도 이런 속성임
티엠아이 접어두고 자기가 게임속 캐릭터가 되어버린 거임 자각여부는 상세히 정하진 않았는데
아무튼 그래서 기존에 있던 세이야 하루카가 3살이었을 적 드림주 세이야 하루카가 그 자리에 개입하게 되었고 그렇기에 22살인 동시에 25살이기도 하다는...
자아가 두개인지 뭔지 왜 하필 세 살이었는지는 까먹음 그거 복기하려고 세운 타래인데 목표를 잃었다
아무튼 이거 정리 함 쫙 해놓고 싶어서 일단 메모 남김
끝!
자꾸... 빼먹은 게 생각나서...
이 위로 한 얘기는 "나츠메" 요다카의 몽십야는 세이야 "하루카"의 1Q84랑 서사를 이어놓고 싶었고
그 다음으로 구상했던 파트가 나츠메 "요다카"는 "세이야" 하루카랑 어떤 관계가 있느냐 하는 부분
이름 한자를 살펴보게 되면 夜鷹 밤 매 인데 이부분이 일본 동화라고 할까 한판으로는 쏙독새의 별 이라고 번역된 책이 있단 말야 내용은 차치하고 원어로는 よだかの星 라고 한다
덧붙여 에이트리 세이야는 星夜를 쓰는데 이건 요다카를 의식해서 지은 게 아니라 원래 靑夜 였던걸 우주요소 섞느라
동화 내용은 외압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포기하고자 한 쏙독새(=밤매)가 자살기도를 하다 매와 같이 빠른 날개를 가졌으니 지구를 떠나 해에 닿고자 하였으나 밤의 매라는 이유로 별을 향해 비상만 하다가 결국 죽어 자신이 별이 되었다는 뭐 그런 내용인데 이게 참 의미가 깊은 동화인 것이 (이어서)
몽십야의 제1밤이자 구장노벨 1화이자 메인스와 캐릭터성을 맡고 있는 '여인과 100년의 기다림' 파트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세이야는 게임 속 등장인물이 아니다보니까 아무리 찾아다니고 기다린다 한들 만날 수 없으며 조우하기 위해서는 지금 보고 있는 것들을 부수고 현실에 가야 한다는 점이나
이런저런 것들이 씹덕적으로 (나만) 좋았던 포인트기도 하고... 그래서 나츠메 "요다카"와 "세이야" 하루카의 연관점은 이 부분이라는 거
그리고 원작 서사면으로 조금 더 들어가게 되면 메인스 본편에서도 주임은 요다카를 깨워 현실로 데려오는 역할을 했고 -> 그걸 보면서 '내가 기다린건 너였겠구나'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해석 가미해서 요다카가 꿈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둘은 동일선상에 놓고 봐야 하는
존재일 수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꿈이 현실이라면? 으로 해석해 봐야 한다는 거 나는 최소한 구장노벨에 등장했던 '이런 꿈을 꿨었다' 라고 시작하는 다섯가지 내용이 실제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서 이 사람에게 꿈=현실인 게 맞고 모종의 사유로 죽어도 여전히 살아있다는 건 그걸 꿈으로 치부해버려서
또 어디에서였더라 요다카가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꿈일 수도 있냐는 질문에 유다가 그건 당신이 정하기 나름이다 뭐... 이런 대사가... 아 어디서봤지 재주행 또해야겠다 암튼 저런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1Q84를 관통하는 문구랑 일맥상통함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
모두 다 진짜가 될 거야
이런 문구가 책 서문에 들어가고 중간에도 몇번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문구인데 세이야가 제 4의 벽을 넘는 캐릭터고 요다카가 꾸는 꿈이 어쩌면 현실이고 (자각을 못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그냥 죄다 깨부수고 일어나세요!!!!! 하면서
(성격이 그렇단 게 아니라) 현실직시 시켜버리는 캐릭터성을 구상하면서 지냈다...
이 트윗도 또 정리해서 포스트로 발행해 둬야겠다
끝
근데 뭐 빼먹은 기분이 드는데
#1
17구장노벨이랑 메인스 4부 읽어야 이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생략... 인거는 설정 없음이 아니라 내용 개뚱쭝해지니까 치운다 + 씹덕부끄러 의 사유인데... 일단 이게 에이트리에 존재해도 되는 내용인지 고민 좀 해야돼 내 취향대로 섞다가 여성향 모바게 플블캐가 아니라 마션 주인공 됐음 감자 수확하러 가느라 질문 못 받는다
#2
요새(약 30시간) 마이 붐... 겨울의 요다카씨 너무 좋은 느낌인데 절대로 얼죽코 롱패딩일 시 계정주 사망
hrk 멋부리겠다고 힘 좀 주고 온 날... 괜히 들떠서 일찍 도착해버려갖고 손 호호 불면서 시간 언제 가나 시계탑만 쳐다보고 있음
-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 ㅇㅏ니요 갠찬하요,!
발음도 제대로 안 되고 귀 끝 빨개져있는데 뻔한 거짓말 당연히 속지 않는다 손 덥석 잡아서는 입김 불어주더니 제 코트에 손 잡은 채로 주머니에 찔러넣음 일단 뭐라도 마실까 하는 거 들리지도 않아 추위 속에서 만나니까 더 반가워서는 동문서답으로 역시 얼굴 보니까 기쁘네요 같은 말 건네기
여자친구 손 힘줘서 잡으면서 응 나도 보고 싶었어로 대답해 주는 망상할거야 ʕ˶´• ᴥ •`˶ʔ
#3
1799적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라고 논리적인 논쟁하는걸 보고 싶은데 고능하게 대사 짜맞출 기력이 없어서 메모만 함
99: 어느날어떻게될지모른다고 쪼대로살면서 아무것도 안하면은, 만약 그 "무언가 어떻게"의 순간이 삼십년 뒤에 온다면 아니면 삼백년뒤가 된다면 그냥 아무것도 못 한 사람으로 남을 건가요? 존재하지도 않는 가능성 하나가 두려워서? 이도저도 아니게되? 않뎀...
#4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밤 조까지 피쳐 투어가 끝났네요~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무튼 성황리에 마쳤잖아요? 무사 종료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해 주셨고 여러모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오늘은 제가 대접할게요 어떤 거 드시고 싶으세요?
이런 개연성을 통해... 주임 지갑을 털어서 2차까지 갔지만 피곤한 아기 천사씨는 형님이랑 같이 먼저 들어갔고 나기도 제 친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갑자기 높아져서(근데 술 마셔도 되나요?) 혹시 어떤 일 날까봐 챙겨서 귀가했다는 설정 깔고 아직 아쉬운 마음이라 마지막으로 잔 맞춘 어른 둘
hrk 저 실은 요다카 씨가 피쳐 투어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주제 넘은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걱정했거든요
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 괜히 시킨 건 아닐까- 라이브를 빠질 수 없어서 겨우 참여해 주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요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확신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그렇게 반짝반짝하게 빛나는 모습을 보니까... 분명 좋아하는 걸 보고 있는 눈이었거든요 마냥 싫기만 한 건 아니었겠구나 하고 안심했어요 뭐어... 제 마음대로 추측한 거긴 하지만요
역시 같이 마시니까 좋네요 솔직해 질 수 있는 것 같고...
ydk 주임이 이렇게까지 부탁하는데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었는걸 덕분에 즐거웠어 나야말로 고마워
그런 주임에게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어 주임을 포함해서 밤 조의 모두가 기다려줬기에 조금은 미래의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로 이 자리에 이렇게 서있을 수 있었다- 는걸 보여주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램프스라는 이름처럼 상냥하게 밝게 비춰주는 것 같네 잘 보이지 않는 것까지 말이야
무대 위에서 환대 라이브를 하며 주임을 찾았어 나를 맞이해 준 건 너였으니까 나도 돌려주고 싶어서
그런데 사진만 찍느라고 내 눈을 봐주지 않더라 (앗 그건 보기 싫었던 게 아니라...!) 후후 괜찮아 무슨 뜻인지 아니까 예쁘게 잘 담겼으면 그걸로 만족해 카메라를 통해 보고 있었을 거라 믿을게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기다리는 것쯤이야 익숙해 (그리고 그게 너라면, 나를 이끌어준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나는 또 백 년이고 기다릴 수 있을 테니까) 다음에는 나를 돌아봐 주면 좋겠네-...
...
hrk 여 여기서 주무시는 거예요? (헉 어떡하지 기숙사까지 조금 먼데다가 나 차도 안 가져왔고...!)
(그래도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던 것 같아 구장 일, 생각보다 즐거워 해주고 있었구나)
* 걍 보고 싶던 게 나는 너를 눈에 담고 싶었는데 너는 날 안 보고 있었다 하는 거였단 말야
앞뒤 망상해서 풀다보면 또 뚱쭝한 타래가 돼...
캐해 고심하는 데에 며칠 또 쓰고 해야 되는데 일단 러프하게 메모먼저 해두는 트윗
#5
탐라에 들어올 때마다 그럴 리가 업슨 ㅋㅋ 하고 넘겼는데
같이 드렁슨 푸데데 하다가 잠꼬대 하는 요다카 씨 같은 거 어떡해...?
부시시 일어나서 네에 저 여기 있잔아요,,, 하고
품 안에 파고드는 씹스러워서 드림 못해먹겠네... 아아...
#6
요다카 씨 립서비스 하는 거야 주임 입장 업무 = 업무일 뿐이고 손님들이랑 선 넘는 유사 연애 놀음을 하는 건 아니라 질투하는 시츄는 없는데 오히려 무감각해진 건 좀 보고 싶다
온갖 플러팅 다 하시는데 '원래 친절한 사람이잖아 😃' 무드로 걍 앗 넹 감사합니다 하고 넘기니까
ゆん: 흠흠...~ 수고가 많으시겠네여
#7
@@드림주들 눈 앞에서 드림캐가 펠리컨한테 먹혔을 때 반응 주세요
1799
문자 보낼까말까하다가 헛소리하는거 좀 오바같애서 참았더니
하마쯔아즈 가서 아침인사 건네면서 돌아오는 얘기가 오늘 펠리컨한테 먹히는 꿈을 꿨다고 신기했었다고 한다
😱 이표정으로 죄송하다구 횡설수설댐
#8
드림캐 > 드림주 잃어버림 같은 건 아무리 고민해봐도 생각이 잘 안 됨 낮에 대충 음식 재료 사러 나갔다가 17 잃어버린 99 매대 맡고 있는 직원에게 다가가서 "혹시... 잘생긴 사람 보셨나요...? 이렇게 말하면 좀 설명이 부족한 건 아는데... 키 쫌 크구요 네네 아 저기로 갔다구요? 감사합니다!"
#9
요다카 씨 직업정신 투철한 멘트 잘만 뱉는 거 진심 아니고 업무의 일종으로 생각해서 그러지 않을까 하는 캐해가 있음...
진심인 상대(생기는것도 쉽지 않겠으나 제 감정 자각하고 인정하기까지도 일억년 걸림)에게 고백하는 건 은근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그래서 목적이 뭐냐면 있잖아 주임 내가 너를 좋아해도 될까 하면서 초라하게 얘기하는 게 보고 싶었다
귀엽네 예쁘다 응 나도 그거 좋아해 같은 말은 잘만 하는 사람이
아니 근데 쓰고 보니까 얘기도 안 할 것 같음 이거 그냥 쌍방 확인하고 주임이 들이받아야돼 그러지 않으면 저사람 신기루되
두번째쓴다...
근데 내가 이걸 진짜 트윗을 안 남겼나?
정말 내가 상상드림으로만 그쳤나?
그렇게 기억을 휘발시켰나?
아무튼
...
그렇게 만약 극악의 확률을 뚫고 어찌저찌 연인 루트로 진입하게 된다면 그건 '둘 다 쌍방이지만 한쪽이 지쳐 나가떨어지기 직전에 주임이 멱살잡고 고백함'
이걸 정설로 밀고 있음... 조금 더 나아가서 if 인생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요다카 씨가 '내가 100년을 기다린 건 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실 반쯤 확신하긴 함) 내가 여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인 건 맞다' 라고 생각하게 될 때 성립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 사람이 현재의 행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진짜 엄청난 일인건데 거기에 특정인을 집어다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는 게 청혼이 아니면 뭐야
여느 연인마냥 "너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하는 고백이랑은 결이 조금 다르지만
여성향 게임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플렉시블하게 준 건 이래도 된다는 거 아니야?
그이가 먼저 다정한연상남 정신연약자환장녀인 제 눈에 들었어요 저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10
어제 저거 풀고 나니까 요다카 씨는 진짜 고백 안 할 것 같아서... 좋아하는 사람 생긴다고 해도 혼자 좋아하다 결혼식에 축의금 내러 갈 사람같음
~ 그래서 주임쨩에게 시켰습니다 ~
이미 공식설정부터 짝사랑탈취범인데다 사람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남자를 사랑 안 하고 어떻게 배김... 메인스 4부에서는 주임쪽에서 먼저 챙겨준 적도 있었으니까 그 뒤로 은근히 신경쓰이기도 했겠고 자연스럽게 호감도 오르다 보니 동료애 이상의 감정이라는 걸 자각했을 거임
당연히 주임이 "나 너 좋아하는듯! 사귀자!" 같은 걸 하진 않겠죠... 비언어적 표현으로 확실하게 티를 냈음
하마투어즈 전원에게 선물 돌리면서 괜히 하나 더 챙겨주고 필요하지도 않은데 전화걸고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씩 주변을 파고들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이런 류의 애정표현을 많이 받아본 사람은 누적된 경험치가 있어 기민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선을 그어버린다거나 아예 거절해버리면 앞으로도 얼굴보기 불편할테니 나를 좋아해 주는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마음 접을 수 있게 천천히 멀어지는 남자
그리고 짝사랑하는 여자는 달라진 상대방을 알아차릴 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함 왜냐면 내가 좋아하던 사람을 매일같이 생각했으니까 매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그 사람 생각을 하니까 은근히 나를 피하고 있다는 것도 앎 저 사람은 그럴 거라는 것도 알고
거절이라고 한다면 받아들이고 아무일도 없던 척 그냥 관광구장과 주임 사이로 지낼 생각이었겠으나 행적을 봐서는 단방향이 아닌 것 같아서 그리고 애매하게 끌다간 지칠 것 같으니 아예 수를 크게 두기로 함
유다가 출근하지 않는 날 마감시간 임박한 바에 찾아와서 마스터랑 가까운 곳에 자리하는데 반가운 내색으로 인사해오며 '오랜만이네' 로 시작해서 '무슨일이야?' 같은 이야기를 들으니 열이 뻗칠 것 같음
당신이 나를 피했잖아요, 라거나 정말 몰라서 묻나요? 같은 얘기를 꾹 눌러참고서는 "언제든 와도 좋다고 했었잖아요 마침 그러고 싶었을 뿐이에요" 라고 화답하기
그런데 오늘은 혼자인가봐요? / 응 윤윤이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하네 평일이기도 하고 특별히 사람이 많진 않은 날이라 다행이었지 / 그건 좋은 얘기네요 혹시 아직 영업 중이라면 주문 가능할까요? / 당연하지 주임이라면 언제든 환영인걸 어떤 걸 원해?
으음... 그건 마스터에게 맡기고 싶네요 저를 보고 떠오르는 걸로 부탁할게요 / ━ 자, 이거라면 무리없이 가볍게 괜찮을거야
그렇게 조금 홀짝이고는 슬슬 본론을 꺼낼 때가 되었다
요다카 씨 저한테 할 말 없으신가요 / 음... 역시 주임은 눈이 참 예쁜 것 같네 사랑스러운 색인걸 / ... 네, 그래요 그럼 아예 제 눈을 똑바로 보고 얘기해 주세요 / ... 응 사실 이런 얘길 들으려고 온 게 아니라는 건 알아
그렇게 시작하는 약취중진담토크
hrk 나는 우리가 조금 특별한 사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꾸 헷갈리게 뭐하는거냐 아니면 나도 그냥 당신 고객 중 한 명이었을 뿐이냐
ydk 너랑 있는 시간이 소중한 건 맞다 그렇지만 나는 나아가는 네 모습을 좇을 자신이 없어서 괜히 발목잡고 싶지도 폐를 끼치고 싶지도 않았다 성장하는 너를 응원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할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애매하게 굴면서 사람 속상하게 하는 건 폐 끼치는 일이 아닌가요?? 차라리 내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했으면 노력을 하거나 취향이 아니었나보다 하고 이해라도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나는 하루에 수십 번씩 요다카 씨 생각을 했어요 사소한 걱정부터 그냥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다 해요
요다카 씨는 일상중에 단 한 번이라도 나를 떠올린 적이 없나요?
대답은 안 해도 괜찮아요 차라리 하지 말아줘요 그냥... 내가 싫으면 피해요 그럼 딱 한 달, 아니 이 주 동안 안 보이게 할 테니까요 깔끔하게 다 정리할게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할 수 있어요 조금 어쩌면 많이 슬프긴 하겠네요
#11
센티넬버스라면 요다카 씨 아무래도 가이드가 적성일 것 같아서
#12
이벤스 다 깠고 카드스까지 다 읽었으면 드림 망상 날조를 해야 한다
극중극도 아니고 겜중겜... 하지만 게이머 드림러는 오히려 좋아였습니다
성기사 나츠메 요다카씨랑 현자 세이야 하루카
요새 파이브레가 그렇게 인기가 많나봐요... 여기저기서 다 그 얘기던데요 나츠메 씨 파이브레 해보셨어요? 게임에는 관심 없으실 것 같긴 하네요... / 응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1장 클리어는 했었어 말하는 것처럼 시스템이 엄청 잘 되어있더라 상호작용 요소도 많이 있어서 신기했고
라는 개연성으로 시작해서 우와 그럼 나중에 같이 해봐요 >ㅁ< 오늘 일 끝나고 시간 어때요? 하면서 당일 약속 잡아버렸고... 본체 없다고 하니까 그건 자기 거 빌려주겠다 함 게임 좋아해서 사보긴 했는데 시간이 영 안 나서 플레이는 못 해봤다 어쩐다
다 자르고 그래서 보고 싶던 건 그냥 둘이 맵 돌아다니면서 아이템 파밍하고 던전 돌면서 쩔 받고 하는 게 생각나서 메모하러 옴
망상하면서 든 샛길 망상인데 아래와 같은 if여도 웃길 것 같음
남친(골실)이 게임 가르쳐준다고 했는데 여친 다이아라서 이악물고 겜못하는 척 했다던 인터넷 썰
내가 자급자족이 되었으면 마을 맵에서 성기사랑 현자 복장 입혀놓고 돌아다니는 거 그려봤을 텐데
그냥 망상만 해야돼 더이상의 복장 추가금 감당할 수 Xx
아무튼 둘 다 즐겜러라서 보스 공략보다는 아이템 주워다가 팔고 마을 NPC랑 상호작용하고 맵 구경하면서 그래픽 감상하는 위주로 플레이 했고 둘 다 현업이 바빠서 이것마저 간간히 시간 맞을 때 동시접속하는 정도였음
어디 들판 돌아다닐 때 바닥에서 꽃 한 송이 꺾어다가 주임에게 선물해 주는 요다카씨랑 꽃 받아들고 아이템화해서 인벤토리 넣어둔 다음에 꽃잎 한 장 떼어서 마석으로 변환해갖고 한 개 쥐어주는 주임
- ㅎㅎ 예쁘죠 어제 새로 배운 스킬이에요 이거 있으면 비상용으로 MP를 회복할 수 있을 걸요
- 응 정말 예쁘네 내가 준 게 너무 초라해 보이는걸... 이따 마을로 돌아가서 답례할게 고마워 주임
그런 거창한 거까지 바라지 않는다고 그냥 근딜이니까 좀 더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글케 돌아다니고 필드 잡몹 잡고 마을 위협하는 슬라임 좀 걷어내면서~...
여기서부터 약간 게임충씹덕클리셰발언 보스 레이드에 난입해 버렸다 시츄에이션
이 뒤로는 진짜 걍 던전물 될 것 같아서 대충 뭉개는 구간
아무튼 이번 이벤스 즐거웠습니다
#13
1799 여기는 어울리는 게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다 말아먹고 있는데 요새 구장노벨 재정독 하니까 유령신부 AU 괜찮겠다 싶어서 쓰는 메모
100년 기도하다가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리다...! 그러나 긴 시간동안 어떠한 한 존재를 끊임없이 그리워하고 기다려왔다는 기억 하나만 남아있어서 여전히 누군가를 찾아다님... 그렇게... 하염없이... 떠돌다가...
어떤 인간을 마주한 순간 한 세기를 기다린 제 연인의 환생임을 직감하는데
또다른 1799
너무 대저택 뱀파이어 백작 어울리시는데
특징: 와인 직접 공수해 오심
향 진심 기깔나는데다 인물이 인물이라 보고만 있어도 한모금 마셔보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라 우와... 하고 있으면 눈치채갖고
한 잔 할래? 😀 로 운을 떼는 것부터 해서 간단한 설명 곁들여 주신다
근데 그거 받아먹으면 뭔 하데스-페르세포네 설화마냥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고...
이거 개연성 찾았다
밤조에 다니엘에 유다까지 있는데 요다카씨도 뭐 자기 피로 와인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2055년에는 인구수 줄어서 흡혈생물체도 자급자족 해야돼
그래서 일부 희석해서 쓴다거나 하는 식의 발효기호식품이었는데 일반인한테는 당연히 무리가 갈 법도 하다
이상현상 생길 거 알고 있었으면서 제 저택에 들어온 인간 손님한테 대접한다는 명목으로 같이살게되
곤란하게 됐네... 어차피 지금 나갈 수 없는 거라면 얼마든 머물러도 돼 빈 방 아무 곳이나 써도 좋아 필요한 게 있다면 초운을 불러
근데 방법이 있겠냐고 그렇게 식사가되(아님)
#14
오늘 망상했던거 필터 안 거치고 빨리 메모하는 트윗
쥬임쨩 가볍게 보인 호의에는 헉... // 같은 시츄 보이면서 대놓고 플러팅 하는 건 어느쪽이건 몰랐을 것 같아서 망상 좀 해봤음
투어즈에서 서류 작업 하고 있을 때 17구장 멀리서 와서는 주임 수고가 많네 자 이거 받아
하면서 테이크아웃 커피 주는 거에 헉 이거 뭐지 😳 하는데 컨덕터조 전부 돌리고
다니- 에게 볼 일 있어서 왔다는 거 듣고 설레발 치던 마음 싸악 가라앉음
어 그냥 일이나 할개 😑 상태로 마저 업무 보다가
바 오픈할 시간도 있고 미리 돌아가보려는 사람더러 아까 고마웠다고 사실 나도 전해줄 거 있는데 오늘 끝날 즈음 보러 가도 되냐고 묻기
응 당연하지 유메쥬야는 늘 열려있으니까 특히 주임이라면 언제나 환영이야 😀 하는데에 한 시 조금 넘어서 도착할 것 같다고 답변함
정작 만나서 하는 얘기는 전해주려던 건 까먹고 방에 놓고 왔는데 이미 발걸음 옮기기도 했고 약속도 했고 나온 김에 보고 싶어서 그냥 갔다고 함
어차피 같이 살잖아 근데 그냥 더 빨리 만나고 싶었다고 언제든 와도 괜찮다고 했잖아요? ☺️ 하기
#15포켓볼 요다카님 진짜 개좋은 느낌을 주는데 일단 트윗 써두면 미래의 신택스가 알아서 하겠지
#16
요다카 씨가 쓴 웃음 지으면서 "... 나쁜 아이네~" 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데 그럼 나는 대체 얼마나 큰 잘못을 해야 하는 걸까 싶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17
요새 (약 2시간) 마이 붐
요다카 씨에게 쉽지 않은 타입의 연상이 있어도 재밌을 것 같다
항상 고민 상담해 주는 위치에 있던 남자였지만 오히려 자기가 누군가에게 털어놓(진 않을 것임)을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떨까
하마투어즈 치고 나이가 꽤 되는 점이나 밤조 관련인 거 감안하면 주임 B씨를 쓰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캐릭터성이 약간 안 맞아갖고
거기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이쪽은 누님 느낌이었음 좋겠어 3분 망상 끝...
#18
요다카 씨 완전 어른이고 인생 선배고 뭐든 리드해줄 것 같고(그런 의미 뿐만이 아닌) -실제로도 그렇지만- 사실 본인도 은근히 긴장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약간 마음이 곤란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