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흠 그냥 4구장이랑 온천 여행 보내고 싶어 둘이 그냥 휴식 겸 포상휴가로 이박삼일정도 다녀와주면 않델까...
#2
여자친구 (어쩌면 아내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출근 태워다주는 4구장 (이때는 관뒀을지도 모를) 같은 것만 생각하게 되... 회사 앞 대로변 도착해서는 고마워요 😻
하고 내리려는데 문 않열림... 어엥? 하고 보다가 볼뽀뽀 춉 해주고 다녀오겠습니다~ 하는 시츄 그제서야 만족했다는 듯이 인사 받아줌
#3
리광 씨... 아까 부탁하셨던 토끼 말인데요... ? 무슨 일이지 (좃댐을 감지) 원래 네모난가요? ?? (사진)
???
#4
아 맥락 전혀 모르겠어 앞뒤 상황 같은 거 상상 잘 안 돼 그냥 이번 생일스처럼 일 바쁠 때에는 기숙사 안 오고 외박하는 경우 왕왕 있겠지 바빠서 사소한 이벤트 불참하는 이야기도 나왔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오랜만 (까지도 아님 구장 일 소홀히 할 사람 아니다) 에 기숙사 돌아오게 된 날에 방에 있다 말고 잠깐 마실 거라도 챙기려 내려갈까 싶어서 나왔는데 문 열리는 소리 듣고 뛰쳐나온 주임이 소매 붙잡고 안 가면 안 되느냐고 얘기하는 거 보고 싶었다
일 볼 거 다 처리하고 와서 오늘은 겨우 쉴 수 있는 날이었는데 / 자기 또 어디 가는 줄 알고 착각해서 냅다 붙잡으러 온 여자애
#5
리광 씨 주임 방에서 나오는데 마침 옆방 유키카제 들어가는 중이라 약간 어색해진 2초의 침묵 뒤에
음,! 둘이 사이가 좋구나 보기 좋아 😼👍 해주고 마저 들어감
그날 밖에서 잠
#6
새벽이니까 또 풀어놓는 약적폐 드잣말 0499 망상...
여러 사유로 맞관삽질 좀 했을 것 같은데 용기내서 쌍방 확인하고 다음날 아침 되니까 옆에 사람 없음 쥬임쨩 증발하다
진짜 장난하는건가 싶고 이 남자에게 있어서 사람 없어지는 거 은근 스트레스일 것 같은데 ㅋㅋ 뭐 흔적도 없이 떠나버리니까
단순 유괴인가 어쩌면 복수인가 싶어서 사람 조금 풀어갖고 찾아봤는데 그냥 일반인이고 그렇게 치밀하게 숨긴 건 아니니까 종적 들키긴 했겠지 (본인은 몷름)
어디에서 뭘 하고 있답니다, 는 소식은 전해들었는데 그래서 뭐 어쩔 수 있겠음
그냥... 뭔 변덕인가 싶어서... 참아봄...
가능했던 사유 중 하나가 그 전날 밤에 자기 믿어줄 수 있냐고 질문했던 거에 그러겠다고 답했으니까 가서 잡아올 것도 아니고 생사안전 확인됐으니 일단 기다려 보기로 함
많은 생략을 거치고
자기 과거 관련해서 아직 다 처리 못 한 게 있어서 (구린 일이 있단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위한 그런) 혼자 다녀온 거였고 조율하고 얘기하려다가는 또 주저하게 될까봐 그냥 들이받았었다는
이거 캐릭터 비설쪽에 얽히는 이야기인데 그거도 또 정리해야되
암튼 돌아와서 깨끗한정신과 나아진정신상태로 판단해보니까 자기가 넘 잘못한 거 맞아서 진짜좨송합니다삼창하면서 바닥굴러다님
연인을 하루만에 바람맞히다...
#7
만약에 제가 토끼가 되면 키워주실 거예요?
[읽음]
(6분 뒤) 네알겟어요
사실 저거 읽고 웃긴생각하네 하고 말으려했는데 사람을 주워다가 기르게 되면 법적 문제 없나 밥은 뭘 줘야하지? 잠깐 생각하다가 닺장 타이밍 놓친거임 새벽아무말드잣말
#8
할로윈 AU 0499 트윗
원래 오타쿠명절 어나더 유니버스는 아예 크게 한 탕 쳐서 세계관 신규 구축 하는 거 좋아했는데 완전 단편적인 거 생각나서 메모해 둬야 함
*간략화
04 사신 비슷한 일 해서 99 죽을 때 되니까 데리러 왔는데
🥺 이표정으로 저진짜죽엇나요... 나 아직 남자친구도못사귀어보고 일만하다 일케 가야되나요... 해서 마지막 소원으로 반물질 상태에서 놀러다니는 게 보고 싶었다 끝
#9
근데 사실 보고 싶던 건 저게 아니라
개인적인 호의에는 사람대 사람으로 헉 두근...! 해버렸잔아 😖 같은 시츄였다가
맞관 개수작질에는 저사람이 나를 좋아할 리가 없지 😤 하고 남의 연애사업 (당사자를 본인으로 한) 을 도와주는 꼴을 망상했던 거였어
이거도 나중에 또 정리해야지
이하 0499 트윗
클리셰적인 위험하니까안쪽으로걸어 같은 거에서 o0O ( 우왓 😳 ) 하는데
사전조사 명목으로 데이트하고 괜히 뭐 더 챙겨주고 과보호하는 건 '여동생한테는 진짜 좋은오빠겟다 ㅎㅎ' 하고 마는 거
일머리는 좋으면서 눈치는 더럽게없어갖고 플러팅 하는 쪽만 개빡침
고도의 돌려서 거절하는 건가 싶다가도 전혀 그런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모르는 게 맞겠거니 싶어서 직구 꽂아야 겨우 알아듣는다
어디 백화점 매대 앞에서 요즘 여자애들은 어떤 거 좋아하냐고 골라보라고 하는데 혼자 망상하기를 '이런걸 비즈니스 용도로 주나? 헐 설마 약혼자 (있다고 생각함) 분께 드리려는건가 우와 열심히 골라드려야겟다...' 이 이런거 아닐까요...!? 사실 잘 모르겟네요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해요 ㅎㅎ ㅠ
빈말쏘리가 아니라 미안해하는 기색 보이길래 작게 한숨쉬더니 말 다시 고치면서 그럼 네가 좋아하는 건 뭐냐고 묻기
음~~~ 이런것들은 넘 비싸서 딱히 생각해본적이없어갖고잠시만뇽 흠~~ 으음~~~ 헉 이거 예뿌네요 짱이다! 이런건 다들 좋아할거같애요 ㅎㅎ
하고 뭐 하나 고르면 피식 웃더니 아아 그래 하고는 그대로 긁어다가 바로 손에 들려주기
헐에반대 하는 표정으로 보고 있으면 나한테 잇어서 필요한 사람은 너라고 네가 열심히 수고해준 덕분에 이렇게까지 클 수 있던 거 아니냐 그간 고생해줘서 고맙다 하면서 받앗음
이 이걸제가외... ㅠㅠ
거절 몇 번 해봤지만 계속 안받는것도 예의가 아니고 일단 받아든 다음에
네잘할개요 저진짜열심이일할게요 ㅠㅠ 야근도맨날맨날하구 월급도쪼금만받아도좋아요 하면서 인정받아서 기쁘다 어필을 하는데 또 얼척없음
자기는 사장도 아닐뿐더러 개인적인 사유이자 사심이 담긴 표현이었는데
#10
그뭔씹너무부끄러운드잣말...
즈임쨩 컨디션 좀 안 좋은 날에 새벽 일찍 깨버렸는데 뭐 어디 미팅 나가려고 준비하는 사람더러 가지 말아달라고 얘기하는 거 보고 싶음 안 좋은 꿈을 꿨어요
그러고 답변 돌아오는 건 없으니까 좀 더 축축해진 목소리로 저 원래 안 그러는데... 아으 진짜 이렇게 어린 애처럼 굴고 싶지 않은데... 하다가 아녜요 죄송해요 잘 다녀오세요
한숨쉬더니 자기 부하더러 스케줄 조정 가능한 건이냐고 물어봄
헉 아 저는 괜찮은데... 하는데 진심 아니고 걍 미안해서 하는 말이라 횡설수설하는데다 누가봐도 진짜않괸찬아보임 곧숨지게생김
다시 뉘어주면서 자라고 함
그리고 뭐 아예 펑크낼 수는 없어서 이미지 깎아먹는 거 감수하고 애 잠든 거 확인한 다음 다시 나갔다고 하시네요
- 일어났으면 챙겨 먹어라
하는 메모 보고는 부힛 우슴 글씨진짜못쓴다고 킥킥대면서
두 시간 간격으로 노크 들림
처음엔 뭔 약 봉지 한가득이었다가 다음엔 먹을거에 알 수 없는 말린 찻잎같은 거
🥺 소준 씨 감사해요
보스께서 보내신 겁니다
인사하고 보내려는데 않감
?? 표정으로 보고 있으면 먹는 거 확인하고 돌아오라 했대서 😑 이표정으로 갈색병 하나 따서 한번에 들이켰다
#11
중요한 전화 받으러 나가느라 소준 씨랑 둘이 남아서 어사인 상황 같은 거 보고 싶으면 우째?
아 안녕하세요...
... 아 옙
...
...
식사는 하셨어요...?
예
...
...
네... 날씨 좋네요
...
...
예 그러네요
네...
...
#12
흡연자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서브컬쳐 한정 신택스(저입니다) 환장 포인트가 맞다 주임 들어오면 손짓 하더니 급한 거 아니면 조금 이따가 얘기해도 되겠냐고 했지만 나중에는 불 끄고 뭔 일이냐고 하는 거 보고 싶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시가가 저런게 되나
#13
그거 보고 싶다 뭐 언젠가 나중에 사궈게 되었다고 하고 쿨쿨띠 하던 쥬임씨 새벽 중에 잘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어깨 잡으면서 그때 대체 왜 그랬어요... 내가... 하면서 막 뭐라고 말을 하는데 뭔 얘긴지 모르겠고 잠꼬대라기엔 발음이 선명해서
마침 그때도 장마라서 비가 자주 올 적이었는데 저 얘기 하는 와중에 밖에 번개쳤다 창가쪽이 순간 환해지니까 방안 어두운데도 한쪽 눈만 색이 보이게 되니까 너무 씹덕같다
#14
가내 주임 이거 한 번 입고온 적 있는데 리광 씨 한숨쉬면서 여동생 불러갖고 둘이 좀 뭐라도 사라고 카드 주심
저딴 티셔츠 (비하발언 아닙니다) 입고 다니는 거 보면 잦은 철야에 정신이가 고장난 상태일텐데 오랜만에 바깥 공기 마시니까 신나서 이것저것 다 사옴
그러면서 챙겨주셨으니 감사 인사 겸 선물도 사는데 결제는 아까 그 카드로 해버려갖고
투 미 프롬 미
#15
한자문화권 단어 차이 그거 ㅋㅋㅋ
주임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주변인들에게 소개될 때 애인 (中 결혼한 상대) 이라고 설명하시는데 중국어는 약간 청해만 될 뿐이라 애인...? (日 불륜 상대) 이라는 것만 듣고 너무 심란해짐
대충 간단하게만 생각해 봤는데 관계를 확정지었을 적 말고 그냥 적당히 오래 만났는데 같이 살자는 얘긴 안 나왔을 시점 (만나기 싫어서 대화를 안 한 게 아니라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굳이 얘기를 할 생각을 못느꼈음 쪽) 에서 발생한 에피소드여야 할 것 같다
오래 만났다는건 안정형에 접어들었다는 거니까 뭐 연락이 잘 안 된다 등의 이유로 만나는 데에 있어서 크게 불안해하진 않기도 했고 '우리 무슨 사이야?' 같은 얘길 하기엔 좀 많이 어른이 됐을 시점이지
그리고 굳이 관계 정립 안 해도 형수님이라고 불릴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ㅋㅋ)
아무튼 그렇게 지내오고 있었는데 주변인들에게 불륜 상대라고 소개를 당하니까 (오해임) 그때 아차 싶은거
나는 그냥 민간인 A이고 저 사람은 결혼 상대도 정말 중요한 자리일텐데 그게 왜 나일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 부정적 깊생을 혼자 하게 됨
어린애들처럼 혼자 우울해지고 말 안 하고 티날 정도로 분위기 가라앉게 만들지는 않겠지 하지만 이제는 가볍게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연애하기엔 나이도 좀 됐고?! 그렇다고 바로 그만 만나자고 하기에는 아직 좋아하니까 ㅜㅜ 그냥 조금씩 거리를 둬야겠다고 결정지음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리고 만에 하나 자기가 잘못 들었을 가능성에 기대보고 싶어서 + 오해인 건 맞다 해도 내가 어울리는 사람인가? 는 질문에는 스스로 답을 못 내리게 되었다보니 천천히... 멀어지면... 되겠지... 라는 결론
저녁에 시간 있냐고 하면 일도 없으면서 괜히 바쁘다고 빠지고 업무적으로 만날 때 아니면 따로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어쩌다 마주쳐도 인사만 하고 말 뿐이니까
나한테 기분 상한 게 있나? 는 생각을 해도 예전엔 그게 얼굴에 다 티가 났었는데 그런 것도 아님
자주 못 보게 되었다는 것만 빼면 평소랑 다를 것도 없어서 마음 불편한 채로 지내다가. . . 이러다 연인을 의심하게 되는 건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좋지 않단걸 아니까 아예 피하지 못할 구실 만들어서 불러놓는 거
불만이 있음 얘기를 하고 내가 싫은거면 그만 만나자고 해도 된다고 네가 나 피하는 걸 언제까지 모른척 해야겠냐면서 얘기하는데 그거 듣는 주임은 놀라거나 당황하는 표정 대신 생기없는 눈으로 제 고민을 털어놓는다 오늘 저녁에 시간 돼요? 이번엔 내가 살게요
이젠 벌이는 좀 되겠지 그동안 얻어먹은 값은 못하더라도 적당히 분위기 좋은 곳에서 두 잔 비우더니 하는 얘기가 내가 당신한테 어울리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미래를 그려봤을 때 감히 나같은 게 있어도 되는지 아니면... 까지 말하고 얘길 더 못 이어
원래 자낮은 아니고 우헤헤 소녀인데 아주 가끔 진짜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라 ㅡㅡ
그리고 이 뒤는 나중에 이어서 백업해 두시길
#16
가내 주임 연애 경험 많았음 좋겠단 생각을 해봤어
단순 빈도수보다는 평범한 커플같은 연애를 몇 번 해봤다~ 같은 느낌의
주임으로 일하고 있을 때도 남자친구 있었음 어떨까 싶고
전화 오는데 잠깐 받고 올게요...! 🥺 하면서 일어나는데 사무실 복도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에 있어도 표정 다 보인단 말야
완전 행복하다는 얼굴로 응 무슨 일이야? 하면서 전화 받음
일하는 데에 지장주는 것도 아니고 개인사에 끼어드는건 예의가 아니니까 그냥 '쟤 남자친구 있구나' 하고 말았음
이거 왜 풀었더라
아 기억남
그렇게 고등학생 때부터 1년반만나고 2년 사귀고 했던 구애인들이 있었다... 그리고 아마 현재진행형...
만약에 만약에 주임이 사내연애를 하게 된다고 해도 그건 좀 몇 년 걸릴 것 같기도 해서 ㅋㅋㅋ
나중에 헤어진다고 해도 크게 울적해하지는 않음 그냥 가장 친했던 사람을 못 보게 되었구나 하는 상실감 정도일 뿐이지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넌 날 버렸니 어쩌니 하면서 울고불고 할 타입은 아니니까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것도 아니고 가치관 차이 같은 걸까 난 이제 너랑 오붓하게 살고 싶은데 너한텐 일이 더 중요할 시기잖아 우리 여기까지 할까 그동안 수고 많았어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랄게 행복하게 살아 같은 이별
그러니까 더욱 내려앉는 기분이었을 거임 몇 안 되는 자기 사람이었는데 하지만 이해 안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장하는 과정이겠거니 하면서 우울할 시간에 일을 하면 되. 마인드로 저벅저벅 걸어감
그때쯤 술 사달라는 얘기도 함 했음 좋겠다
몇 년 같이 일한 사이이긴 한데 이렇게 먼저 손내밀어 온 적이 드물고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요새 얼굴 보니까 뭔 일인지 알 만 해서 별 말은 안 하고 시간 맞춰서 데리고 가주심
근데 여기까지는 왜 풀었더라
청년치매 ㄹㅈㄷ 어캄
뭐 아무튼 그래서 쌍방 호감은 맞는데 사귀고 싶어! 는 아니었고 좋은 상대는 맞다~ 정도의 생각이었을 적 이제 남친 없는 거 알게 되었고 하니까 그냥 평소에 비해 조금 더 퍼스널스페이스를 좁힐 수도 있었겠고 그러다보면 뭐... 어른의 고백은 크게 학생다운 풋풋한 무드랄 게 없을 것 같기도 해서
어떠한 개연성으로 연인이 되었고 딱히 숨긴다거나 할 이유는 없으니까- 애초에 업무를 명목으로 둘이 잘만 돌아다녔기도 해서 여느날처럼 데이트도 가고 그랬겠지
그러다가 어떤 곳 들렀을 적에는 "여기 전에 왔을때도 정말 좋았었는데 여전히 예쁘네요~" 같은 멘트 하는데 팩트는 둘이 여기 처음 옴
이 사이쯤 되고 스몰토크 시도하면 아무 말이라도 받아주는 건 있었는데 대답이 없으니까 슬쩍 봤더니 표정이 별로라서
그제서야 전남친이랑 왔었다는 거 떠올리고 아주 사죄를 함
헉 😨 아 죄송해요 아니 앗 아 ㅠㅠㅠ
진짜 너무 미안한 사람처럼 굴길래 더 언짢음 남친 있는 거 몰랐던 것도 아니고 착각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까지 대응할 일인가 싶어서
아니 여기 뒤에 쓴 거 잘라내기 한다는걸 지워버림 아 우울해
그 뒤로 연하 여친 데리고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을까
이미 지난 일은 자기가 개입할 수도 없고 남은 시간을 나랑 같이한 기억으로 더 쌓으면 될 일이니까
신경쓰이고 거슬린다는 건 아닌데 일종의 소유욕 내지는 질투 비슷한...
학생 연애가 다 그렇겠거니 해서 더 좋은 곳 같이 가고 그래라
#17
뭐 대충 기숙사 주방에서 음료 마시고 있었을 때에 주임 슬쩍 와서 옆에 폭 앉음
뭐 해요? 라고 묻는데 분명 혼자였던게 타인의 등장이 갑작스러워서 옷에 조금 흘려버렸다 시츄
헉😥 표정 되어갖고 미안해요 잉잉 ㅜㅜ 하는데 대답 3초 늦더니 괜찮으니까 가래
상에 엎은 것도 아니고 닦아주기도 애매하니까 할 수 있는 건 없어서 남은 잔 들고 제 머리에 부어버림
자기도 똑같이 곤란해야 맞는 거 아니겠냐면서 죄송해요 ㅠ0ㅠ 하고 있는 애...
더 어이없어하심
#18
딱히 여자 헤메코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여자 형제 영향으로 아예 모르지도 않음) 취향은 나름 확고할 것 같아서
사석에 데리고 갈 때 스타일 조언 해주는 생각하면 마음이 좀 좋음
머리 묶는 게 나아요? 아님 푸는 거??
같은 질문에 마음같아서는 둘 다 괜찮다고 하고 싶은데 이렇게 대답할 경우 더 귀찮아지는 걸 아주 잘 알기에 간단한 의견 정도는 내줌
그치만 립 컬러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함
#19
소중한 사람이나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거 봐서는 사랑했던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거잖아!?
첫번째 삶에서 만난 연인을 못 잊었음 좋겠단 생각을 해....
일회용 적폐같은 걸로다가 구애인이랑 닮아서 신경쓰이긴 하는데 그래서 더 모른체 해왔지만 쟤 기개를 보니까 과거에 묶여있는 건 오히려 나였구나 하는 걸 깨닫고 하고 싶은 대로 살게 되었다는 내용의 3만자 포타 읽고 싶음
#20
그 남자가 자기 과거를 공유해 준다는 건
넓은 의미로 프러포즈가 아닐까
자기 인생에 포함시키겠단 거잖아
라는 망상으로 시작하는 갑자기 중국 여행을 가는 주임
한국도 곧 추석이고 같은 동아시아권이면 비슷한 문화 있지 않을까 이건 내가 조사를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대충 그런 mood
오랜만에 본가에 들러야 할까 하면서 부모님한테 전화했는데 '당연히 네가 해외 돌아다니느라 또 집 안 올 줄 알았다 / 부부끼리 명절 보낼 테니까 너도 쉬어라'
같은 대답이 오니까 고민하게 되는 거
아무도 없는 집에 눌러앉아서 누워만 지내는 건 싫거든
기숙사에 지내면 누구라도 있겠지 뭔 일이라도 생기겠지 하는 생각 반과 그래도 휴일인데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법도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충돌하던 찰나에 뭔 고민을 하느냐고 물어보심
대강 상황설명 하면서 자기는 어디라도 좋으니까 좀 안 가봤던 곳을 가고 싶은데 이제는 근처 다 돌았고 투어 할 만큼 해서 갈 데도 쉴 데도 없다고 가벼운 한탄함
그거 듣더니 너만 시간 괜찮으면 나랑 어디 가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심
그게 (남의) 본가일 줄은 몰랐죠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만 일본 진출해있고 부모님도 여기 계시려나? 하지만 본거지는 중국에 있을 거 아냐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우와 전에 갔던 집도 되게 넓었는데 여기는 그냥 아예 건물 한 채 같다... 는 표정 다 읽힘
그렇게 한 사흘정도 타국 구경 시켜주심
그렇게 마지막 날 갑자기 산에 가게 되는데...
엥? 왜?! 아직 못 본 곳이 너무 많은데?! 싶지만 저 사람 의견이라면 다 이유가 있겠거니 싶어서 따라간다
가면서 카프카 생각(이건 라이즈 피처 얘기)도 좀 하고 연락이 드문데 아픈건 아니었음 좋겠다 같은 생각 하면서
조금 힘들긴 했어도 정상 오르니까 뿌듯한 건 있잖아 우와 예쁘다~ 하면서 구경하는데 너한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는 거
이런 구석도 있는 남자였군... 하면서 바라보는데 이어지는 말이 예전이랑은 풍경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나에겐 의미 깊은 곳이다
타국생활하면 고향이 그리울 법도 하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 뉘앙스나 문맥이나 뭔가... 뭔가... 인 거임
괜히 분위기 풀겠답시고 아무말 던지는데 고작 십 년에도 강산은 다 변한다고 중얼거리는 거 못 들음
#21
- ... 저 사랑하긴 해요?
라는 질문을 하는 주임 같은 거 보고 싶다
표정 좀 일그러지더니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한 거냐고 물어봄
if 뇌사용률 0%
조금 고민하더니 음... 그러게용! 하면서 과자 쭈서먹음
if 타인 개입
모브에게 이상한 소리 들었거나 여론 확인하다가 악플 본 게 하필 크리티컬이었다거나 고민하게 된 거
- 의심하는 것보단 물어보는 게 낫잖아요
나 좋아하는 거 맞아요? 물어보면 한숨쉬고 살짝 끌어당기더니 이마에 뽀뽀해줌
너는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스킨십을 함부로 하나 보지
else 근데 왜 좋아한다는 소리를 안 해줘요? ㅜㅜ 항상 나만 말하잖아 나만 좋아하잖아요 안 그래요? 😭😭
(많은 생략)
그리고 쟤 자는 거 슥 보더니 모국어로 사랑해 잘 자 해주시면 좋겠다
#22
0499
평소에 신세지고 있는 구장 생일이 얼마 안 남았을 즈음
예의상 선물이라도 해드리는 게 맞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챙겨주고 싶기도 해서 어떤거 할 지 고민함
근데 여기서 문제는 뭐가 필요할지 감이 안 온다는 거다...
금전적으로 힘든 사람도 아니고 물욕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뭐 수집하는 게 있어보이지도 않음... 그리고 필요한 게 있으면 부족하게 살진 않을 것 같아서 너무 고민이 되는 거임
애들마냥 손편지에 장미꽃 한 송이 이럴 수도 없잖아!? 수제 쿠키 이런 건 평소에도 얼마든 할 수 있고...
그렇게 고민만 일주일을 하다가... 열흘이 되다가... 이러다가 시간만 가고 생일 맞춰서 해줄 수가 없을 것 같다! 싶어서 그냥 직진하기로 함
혹시 뭐 필요한 거 없어요? / ? / 곧 생일이잖아요 그동안 받은 게 너무 많아서 저도 뭐 해드리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구 🥺
딱히 부족한 건 없으니 괜찮다 생각해 줘서 고맙군 하시는데 그런 답변을 원하지 않았음! 저게 형식상 거절이 아니라 진짜 괸찬음, 인걸 알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단 말야 한번 더 매달려보기로 함
제가 뭐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을까요 제발제발 🥺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면 간단한 걸 시키는 게 맞겠지 싶어서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진짜 뭐가 없음... 그러더니 너만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났다고 대답하기
헉 그게 머죠?! / 저녁에 시간 좀 내줬음 하는군
생일날에요? 저 저랑요? / 그래 혹시 일정이 안 되는 건가? / 아뇨 그런 건 아닌데 의미있는 날에 가족들이랑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 그렇다면 더욱 문제가 될 건 없을 것 같은데
뭔소리지 이해하려고 하는 주임 보고 피식 웃더니 그때 데리러 가겠다는 얘기 하면서 먼저 자리 뜨셨다
#23
고등학생 아들 생일 파티도 호텔 하나 빌려서 할 정도인데 가문에 경사 있을 때도 일 벌리겠지
그리고 동인의 사유로 인해 참석하게 된 가내 주임쨩
'쟤가 걔 깔이래' 라고 알음알음 소문나있고... 아무고토몰랏음. 이었던 쥬임은 와 여기 분위기 좋네요~ 이러고 있음
잠깐 화장실을 간다거나 등의 사유로 자리를 피했을 때 줄 좀 대보려고 다가오는 모브들
얘는 아예 외부인인데 명함주고 악수 요청하고 그러니까 엥? 하면서 일단 받아주다보니 점점 몰려들고
빠져나가기도 곤란하게 되었을 때에 나타나셔서는 내 여자에게 무슨 볼 일이지 같은 멘트
어 근데 이거 쓰고 생각한 건데 콩고물 얻어먹으려고 눈치보던 사람이면 뒷세계에서 몸담고 있는 부류일 거 아냐 그냥 지역 상권 잘 봐달라고 온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요
근데 주임이랑은 크게 엮이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여기까지 데려와놓고 저런 말을 해놓고 이쯤되면 이분도 부정기임)
저 대사가 사실 중국어였으면 어땠을까 ㅋㅋㅋ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메모 좀 해두려고 트윗 쓰는 중
저 상황은 대충 정리하고 나머지 일 볼 거 다 끝나고 아예 하루가 저물어갈 즈음에 주임이 질문하는데 '그래서 우리 무슨 사이인데요?' 같은 거
아무리 봐도 이상하단 말야 딱히 이렇다 할 연인은 아닌데 연인이 아니고서야?? 같은 상황이 잦았으니까
가내 주임 외국어 능력자라 유창한 정도는 아니지만 기초 회화 리스닝은 되고 쉬운 단어 뱉는 건 어느정도 할 줄 알아서 영중일 삼개국어 받고 조금 더 배우는 중 -이건 설정이랑 엮이는 부분-
아까 저 문장을 전부 이해한 건 아닌데 들리는 단어 몇 개 있고 뉘앙스도 그랬으니까 ㅋㅋㅋㅋ 아 뒤에 뭐 쓰려고 했더라
#24
아 그래서 저걸 쓰면서 또 보고 싶었던 게 아예 배우자격으로 초대되어서 사교계 나갔음 좋겠다 싶어 근데 여기까지 오면 에이트리가 아니게 되지 않나? 흠 쉽지 않습니다... 일단 메모좀 마저 할게
/* 앞뒤전후개연성죄다집어치우고 보고싶었던부분만자르기 */
또 어디 좋은 데에서 멋진 옷 차려입고 비싼 밥 먹고 있겠죠... 이번엔 아예 비싼 크루즈였음 좋겠다 싶었어 왜냐면 현백 커미션 둘러보다가 이 무드 생각나서 그냥 여기에 넣어버림 (고딩들은 이용당했어)
받고 '여기 재미없다 나갈래요?' 무드로 바닷바람 맞으면서 밤바다 구경하고 있다
아니 걍 애초에 하마 저쪽에 항구 있다지 않았나 메인스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니 일단 메모좀 마저하고나서 갈게
이번엔 샴페인 부딪히면서 전에 기억나요? 라는 문장으로 운을 떼는 거
- 우리 이런 일 자주있네요 ㅋㅋㅋ
코베에서도 그랬고 홀리데이 아쿠아타운에서도 이랬었고 그때는 직장 동료로 온 건데 이번엔 몇 년 더 지나서 파트너로 온 거니까... 과거에 조금 더 친밀해질 수 있던 에피소드랑 겹쳐보는
#25
관광구장도 거의 아이돌이잖아 진짜 그룹 활동을 하는 구역도 있고 저 세계관에서 나름 가치코이 휀걸들도 있을텐데 열애설 신경쓰고 그러려나
한 지역 오래 담당해 온만큼 이미지 관리도 중요할테고
할머님이나 아버지가 구장직 맡으셨단 내용 보면 연애 금지가 불문율. 이런 건 또 아닐 거란 말야
결론만 말해요
그러니까 한 10년 오래 사귀어 오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시츄가 보고 싶었다
더 정확히는 연애 자체도 몇 년 걸렸음 해
#26
나 그거 꼭 보고 싶었어 차이나타운 일일 알바 하는 시츄
개연성은 흠... 하마투어즈에서 관광 패키지를 팔았는데 그게 너무 잘돼버린거임 예약 문의가 쇄도하는데 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이 없으니 환불할 수도 없어서 (카프카의 극구 반대 이 소년은 다 해낸다)
원래 손님 유치가 잘 되어있던 4구로 코스를 몰아넣은 거
대충 이런 배경 설정을 갖고 관광와준 손님들이다보니까 특별한 기억을 가져갈 수 있게 해주자! 어떻게 하지? 지역 특색을 살려보자 라는 주제로 헤메코에 환대 대사까지 컨셉 맞춰서 손님 맞이하는 어떤 시즌 스토리
이거 예전부터 잠깐 든 생각이었는데 메모만 못했던거란 말야
다시 보니까 걍 가챠 쓰알 카드스네 에휴 다망했어 드림은 민첩해야 함
#27
인스턴트 주임 소녀와 정 좀 붙여보려고 아무 생각이나 해봤어
이름 불러놓고 아 아니에여... 하는 거
요며칠 간간히 저러니까 신경쓰이게 하지 말고 그냥 얘기를 하라고 혼났음
아 그냥 별 건 아닌데... / ? / 점심 드셧어요? / ?? / 헤헤
자기는 아직 점심 안 챙겨서 괜찮으심 같이 갈까요 하려 했는데 시덥잖은 얘기 하는 거 싫어한다고 했던 게 생각나서 그냥 혼자 다녀왔다고 함
한숨쉬더니 다음부터는 그런 건 편하게 얘기해도 좋다는 허락 받았다는 거
그 뒤로 점심메이트 되어갖고 먼저 얘기 꺼내주실 때도 있음 근처에 괜찮은 데를 아는데 아직 안 먹었음 같이 가자고
근데 방금 돌아다니다가 빵 사먹어갖고 생각 없었는데 가보고 싶어서 수락했고 당연히 많이 남겼다 (이러면 안댐)
마음에 안 드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닌데 사실 이미 먹었다고 함
그럼 그런 것도 얘기를 그냥 해도 된다고 ㅡㅡ 또 혼났다
한국인이라서 이런 이야기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타국 식문화 알게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