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접구역
무효 응접
원망이 가득 찬 야옹 소리 못 들었어?
못 들었어.
경고하는데, 자꾸 이렇게 귀한 손님들을 밖에 내버려 두면...
카라칼 집사의 실적은 미달일 거야.
아이고, 무서워라.
... 너를 응접 구역에 배치하는 게 아니었는데.
난 손님들을 친절히 대하는 일에 능숙해질 수 없어.
... 서비스 태도 불량에 정상적인 업무도 방해하지,
무서운 얼굴로 고양이를 달아나게 하고...
그거 누가 제시한 의견이야? 직접 와서 이야기하지 그래?
의외의 수확
도대체 뭘 보고 있는 거야?
티 나?
티 안 나. 30분 동안 바 테이블을 일곱 번이나 닦아서 거울보다 더 윤이 나게 했을 뿐인걸.
... 그건 내가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좋은 집사라는 말이네.
그래, 난 그냥 이 의자가 편안해 보인다는 생각만 했어.
휴, 나도 이제 고양이의 집사니까 딴짓하지 말고 열심히 일해야 해.
너 같은 천하태평 고양이들을 모를 거야.
이리 와.
?
천하태평 고양이가 집사한테 보상 좀 주려는데, 안 돼?
윈윈 거래
여기 좀 다시 고쳐야 할 것 같아.
하루 종일 거기 앉아서 지켜본 결과가 그거야?
정말 예리하고 독창적인 생각이네.
조명을 어둡게 하고 스크래처를 몇 개 더 두는 거야.
안 돼, 기각.
고양이들이 밥 먹으러 올 땐 이렇게 단호하게 거절하지 않았잖아.
어떤 요구 사항이든 최대한 들어주던데?
그야 손님은 왕이니까.
고양이를 돌봐주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데.
그래? 그런데 나도 이제 고양이야.
그 많은 손님을 상대하기보단, 나 하나를 만족시키는 게 더 나을 텐데?
단독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지.
왼쪽 귀, 오른쪽 귀, 꼬리 끝 중에 골라 봐.
시원시원하네! 이런 게 '쿨거래' 인가? 마음에 들어~
오락 구역
야옹 범인 검거
이상하네... 아까 분명 이 컵을 제대로 두고 갔는데
왜 또 넘어져 있는 거지?
네 기억력이 별로인 것 같네.
... 캣타워에서 장난치는 고양이는 힘들게 일하는 집사에게 뭐라고 할 자격이 없어.
지금 이 순간만큼은 노는 게 내 일이야.
언짢은 표정이네, 집사의 상처받은 마음을 내가 위로라도 해줘야 하나?
아니, 범인을 잡아야겠어.
... 컵 가장자리에 있는 이 털! 이건 네 귀에서 나온 털이잖아. 증거는 충분하니 순순히 인정하시지!
야옹.
이럴 때만 못 알아듣는 척하지 마.
... 야옹야옹!
문법 오류가 많고 말투도 너무 이상해.
무료로 고양이 언어 과외 해 줄 테니까, 이걸로 대신해.
그의 충심
더 높고, 더 좋고, 더 큰 캣타워가 필요해.
너도 놀고 싶어?
물론 아니지. 네가 이리 뛰고 저리 흔드는 모습을 보니까 캣타워가 분해될 것 같아서.
강아지처럼 활발하네...
개는 충성스럽고 순종적인 동물이지.
내가 네 앞에서 충성과 순종을 보이게 하려면, 대가를 치러야지.
그 뜻이 아니잖아... 그런데 너도 누구 앞에서 충성을 보이긴 해?
좋은 질문이야.
대답을 듣고 싶어? 그것 역시 대가가 필요해.
... 그냥 네 캣타워에서 놀기나 해.
작명 대가
뒤돌아보지 않아도 네가 여길 보고 있는 줄 알겠어.
또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야?
네 스킬의 이름을 지어주고 있어.
아까 그 스킬은 냥냥·오의·날뛰는 냥이라고 할 수 있지!
아무 Evol 고양이나 붙잡아서 이름을 지어달라고 해도,
너보다는 낫겠어.
이건 냥냥·궁극·냥이의 비웃음.
적당히 해.
음, 지금 이건 냥냥·희귀·약 오른 냥이.
휴식 구역
집고양이 특기
고양이는 원래 잠이 많은데,
넌 왜 이렇게 기운이 넘치는 거야...?
날 다른 고양이들과 똑같이 생각하지 마.
......
너 텀블링할 때 말인데, 꼭 드럼세탁기 안에서 돌아가는 것 같아.
네가 내 사진을 몰래 찍는 모습이 드럼 세탁기 안에서도 보이더라.
몇 장 찍긴 했는데, 회전하는 잔상만 보여.
지워.
싫어. 우리 집 고양이가 백텀블링 할 줄 아는 걸 자랑해야지.
... 너희 집 고양이가 지금 너한테 가는 중이야.
고집 해결
너 아까 착지 잘못했어!
왜, 그걸로 날 위협하려고?
충격! 베일에 싸인 크로우 보스, 현재 고양이 집사로 근무 중?!
장난감 놀이랑 텀블링에 진심이고, 사람이 귀를 만져주면 좋아하며,
심지어는 텀블링하다가 넘어지기도 한다!
'사람이 귀를 만져주면 좋아한다고'?
왜, 난 사람이 아니야?
아니면, 내가 귀 만져줄 때 그냥 그랬어?
흥.
고집 센 고양이를 다루는 최고의 방법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지.
어디 한번 만져볼까~
고양이의 역설
식빵의 버터를 바르지 않은 쪽을 고양이 등에 붙이면...
무한대로 회전하는 고양이를 만들 수 있대.
이게 바로 버터 고양이 역설이야.
할 말 있으면 그냥 말해.
요즘 카페의 수도세랑 전기세가 또 올랐어...
무한동력 발전기 고양이가 있다면...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가게 문을 그냥 닫으면 되잖아.
그런데 문 닫기 전에 내 월급은 어떻게 줄 건지 먼저 고민해 봐.
... 버터 토스트 한 조각, 그 이상은 못 줘.
청결 구역
귀여움 정의
왜 그렇게... 조심스럽게 걷는 거야?
넌 똑똑하니까 한번 맞혀 볼래?
어디 보자... 발바닥에 비눗물이 묻었나?
역시, 그래서 꼬리까지 뻣뻣하게 긴장했구나.
누가 긴장했다고 그래? 적응이 안 돼서 그래.
이게 웃겨?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꼬리랑 귀의 털이 쭈뼛 서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하, 네가 고양이 밥을 잘못 만들어서 허둥대는 모습에 비하면 덜 귀엽지.
그럼 너는 하루에 대여섯 번은 '귀여운' 거야.
... 이제부터 잘못 만든 고양이 밥은 모두 너한테 줄 거야!
유상 털 닦기
경고하는데, 고양이는 목욕하고 털을 안 말리면 털이 빠져.
이 커다란 꼬리에 난 털을 말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빠져도 좋아.
드라이기 소리를 무서워하는 건 아니지?
겁이 많은 아기 고양이들처럼?
나한테 그런 수법은 안 통해.
... 받아.
뭐... 수건?
귀랑 꼬리가 젖어 있으니까 불편해.
집사가 좀 닦아줘.
안 될 건 없지. 그런데 이렇게 커다란 꼬리를 닦으려면 고생 꽤 하겠는데...
할 말 있으면 해.
추가 비용이 있어.
너의 새 오토바이 이용권, 한 달짜리로!
배짱이 부족하네. 일 년짜리로 줄 테니까 빨리 닦아줘.
약점 파악
... 쯧.
벌써 네 번이나 책상 모서리에 부딪혔어.
저번에도 캣타워에서 뛰어내릴 때 착지를 잘 못하더니.
게다가 방금 내가 네 왼쪽에 있는 컵을 달라고 했을 때,
오른쪽으로 손을 들고 찾고 있더라...
거기까지만 해. 관찰 보고서라도 작성하려는 거야?
잊었나 본데, 지금 나는 너의 수석 집사야.
알겠습니다, 집사님. 이제 만족해?
그래서 대체 어떻게 된 일인데? 너 되게 정신없어 보여...
귀의 털이 젖은 것뿐이야.
신기하네, 고양이의 '똑똑이 털'도 너의 균형 감각에 방해가 되는구나...
진운 대마왕을 쓰러뜨릴 필살기 추가. 그의 귀에 물을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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