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후기

 

 

 

페나코니의 개척 여정이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했다. 이제 다음 목적지로 향할 시간이다——하지만 그 전에, 뒤에 있는 잠들지 않는 밤과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하자.

 

2.3 버전 「안녕, 페나코니」 플레이 후기

※ 해당 버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공식 업데이트 전부터 신규 콘텐츠 예고가 있었는데 이름부터 심상치 않았다
 
「종말의 환영」
※ 해당 콘텐츠는 「종말의 시야」 기능을 통한 사전 체험을 지원합니다.
 
단어 선택부터 직접적인 종말을 언급하는 건 정말 드물었는데
게다가 저 뒤의 사람을 봐
시스루 셔츠를 입고 있어...

 
2.3 업데이트 되기를 정말 기다렸는데...
누가봐도 종말 테르미누스의 사도같아서
잘하면 종말론자인 요한의 설정을 더 상세하게 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오늘 2024년 06월 19일
스타레일 2.3버전 업데이트가 있었다
 
제일 먼저 구경해봤던 게 이번 종말 관련 업데이트였는데
너무 고맙게도 [즉시 개방] 을 지원해줬음...

 

 

 
이것은 「개척」 과 정반대되는 길입니다.
이 길에 발을 들이면 인과가 뒤바뀌고
미래의 것들이 눈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야 이거 짱이다...
하지만
스토리 스킵하기 싫어서 즉.개는 안 했어 ㅎㅎ
 
그리고 이건 정말 진짜 대박 짱 잘한 선택이었다...

 
종말의 추적자라고 하는데 「종말」 의 테르미누스 추종자를 잘못 번역해 온걸까
애가의 다른 번역본 이름도 보고 싶음
슬플 哀 노래 歌 자를 쓸 것 같은데
공교롭게도 이 한자랑 정말 동일한 단어를 성경에서도 쓰이고 있어갖고
멸망을 앞두고 슬퍼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책인데 마침 저 추종자도 이름이 애가네
 
멸망한 세계를 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함

 
그리고 멸망한 세계를 찾아내는 것은 장례식 안내원의 사명이라고 하고,
이미 부서진 세계가 아닌 곧 죽어갈 세계를 향해 슬퍼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서 해야되는 "드림러적 사고"

 
원래 요한 설정이 행성들을 여럿 거쳐가는데 죄다 멸망할 예정이었고
그 안에서 사람들더러 "여기 곧 망하니까 빨리 피신하세요" 를 말하는 사람이란 말야
이런 일들을 하는 게 이미 종말의 추종자들이 있었고
어쩌면 요한은 종말의 길을 걷는 인물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원래 이쪽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가 맞긴 한데 설정이 워낙 풀린 게 없어서...
 
근데 진짜 너무 비슷한 설정의 친구들이 있대서
약간 '이거 이대로 괜찮나?' 라는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하네요
 
어쨌든 요한은 가는 곳마다 무언가의 끝을 목격하게 되니까
모든 것들에는 마지막이 다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게 되었고
완전한 게 없다는 건 오히려 영원을 갈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왜 죽어야 하는가?
어째서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가?
결국 소멸할 것이라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해서
 
종말의 주인은 어디에서 사는가?
모든 것들이 끝난 이후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그곳은 '사라짐'의 개념이 없는가?
 
이런 사고로 흘러가다 보니까
종말 이후에는 영원불멸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지
 
그런데 또 "공식이 공식했다" 라는 거...
 

 
이것 뭐에요~?
 
요한이 내다본 신세계는 전쟁 PTSD로 인한
망상에서 비롯된 허구의 세계 쯤으로 설정 잡고 있었는데
앰포리어스의 등장으로 인해서 다시 설정이 흔들리고 있음
 
아무튼 공식에서 언급한 이상, 영원과 관련된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건 확실해졌고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너무 기대되네요

 

라고 포스트를 마무리 하려 했는데

제이드가 언급한 종말 이야기도 같이 적어둬야 할 것 같아서 추가하는 부분

 

 

 

 

제이드의 언급을 들어 봤을 때, 스텔라론 헌터들은

종말 운명의 길을 거꾸로 걷는 사람들이란 말야

종말의 길을 걷는다는 건 모든 세계의 파멸을 의미하는 거겠고

그렇다면 엘리오를 포함한 이들은 우주최대최악절망사건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게 맞겠지

 

근데 제이드 이야기를 보면 반디가! Not 종말을 주장하는 거고

(당연함. 이 소녀는 살고 싶어 함.)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모르겠네

 

엘리오에게 원하는 걸 계약한 대가로 일하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대의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아무튼 스.헌은 각자도생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2.3 분량이 엄청 적긴 했지만
여러모로 좋아하는 소재들이나 드림 설정이 풍부해질 수 있는 계기라서
되게 만족했음
굿
 
 
2.4 언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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